▶ “우즈베크와 우리 선수들 모두 체크…평가전 더 많이 치르겠다”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30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보비르 아브디칼리코프와 야수르벡 야크시바예프에게 연속골을 내줘 패배를 떠안았다.
11일 열린 1차전에서 3-1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했던 한국은 1승 1패로 2연전을 마감했다.
김학범 감독은 "아쉽게 졌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움직임과 상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잘 됐다"며 "우리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마무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예선까지 손발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승리한 1차전에서도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던 김학범호는 2차전에서도 후반 들어 수비 문제를 노출하며 연이어 2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이번 2연전을 더 냉철하게 돌아보고 수비진을 구축하겠다"며 "남은 경기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에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했으면 경기가 더 수월했을 것"이라며 "찬스는 많이 오는 게 아닌 만큼 경기에서 기회가 오면 꼭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이겼으면 좀 더 괜찮았을 텐데 아쉽게 졌다. 그래도 우즈베키스탄 움직임과 선수들이 파악됐고 선수들도 체크했다. 다음 일정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만, 조금은 아쉽다.
-- 두 번의 경기를 마쳤는데 앞으로 계획은.
▲ 평가전도 더 계획하고 있고 경기도 많이 치르며 최종 예선까지 끌고 가겠다.
-- 수비 걱정이 많을 것 같다. 다음 소집 때도 수비 라인업 변화 있을 것인가.
▲ 이번 두경기를 더 냉철하게 평가해서 수비진을 구축하겠다. 전체적인 선수 평가는 이번 2경기로 끝났다. 남은 경기에서 수비 완성도 키우겠다.
-- 앞으로 엔트리는 실험이 우선인가 안정감이 우선인가.
▲ 지금의 과정이 좁혀져서 조금 더 안정된 모습으로 갈 것이다.
--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 첫 번째로 경기를 진 것, 두 번째는 실책에서 실점이 나온 것이 아쉽다. 실책을 더 줄여야 한다.
-- 조규성의 플레이는 어땠나.
▲ 개별적인 선수 평가는 여기서 하기 좀 그렇다. 선수 평가는 안 하겠다.
-- 전술적으로 두 가지를 꾸준히 가져가는데 내년 대회까지 쭉 가는 것인가.
▲ 그렇다. 주 전술과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술을 모두 가져갈 생각이다.
-- 정승원이 중앙에서 뛰다가 측면으로 갔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활용할 예정인가.
▲ 대회 자체가 엔트리 제한이 크다. 두자리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정승원은 팀에서 풀백을 보기 때문에 돌려서 실험했다.
-- 전반 동안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공격 전개 만족하나.
▲ 전반 득점이 가능한 상황이었을 때 득점을 했으면 더 수월했을 것이다. 그렇게 못해서 후반전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찬스는 많이 오는 게 아니다. 경기에서 찬스가 오면 꼭 골을 넣어야 한다.
-- 중국 올림픽팀 감독도 경기를 지켜봤는데.
▲ 예측하던 부분이다. 한자리에서 두 팀을 다 볼 수 있는 자리기 때문이다. 아마 첫 경기 때도 왔을 것이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상대 팀 경기를 보면서 체크하고 있다.
-- 앞으로도 A대표팀과 일정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선수 운용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 11월까지 A대표팀 쓰는 선수들은 그쪽으로 보낼 예정이다. 12월달 부터는 우리 쪽으로 합류하게 해서 같이 합을 맞추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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