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만장일치 지지”… 북미협상 결렬 의식 ‘제재’ 표현은 피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동맹구축 사례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공조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 테네시주 내슈빌을 방문, 현지 매체 WZTV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맹 구축과 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생각이 비슷한 나라, 가치 체계를 공유하는 나라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80여개국이 공조했고 베네수엘라의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데 50여개국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면서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해 전 세계에 공조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제재'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언급을 피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구축이 이전 행정부와는 다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성취할 수 있는 것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에 있어 현실적이었다. (뭔가를 하는) 척하지 않고,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내지 않고, 이전 행정부처럼 배후에서 (뭔가를) 이끌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고 했다.
터키의 군사공격을 받은 쿠르드족이 미국의 동맹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한 것은 IS가 쿠르드족을 위협한 바로 그 땅에서 IS를 격퇴하려고 쿠르드와 공조를 구축한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미국이 IS 격퇴에 협력한 쿠르드족에게 등을 돌려 '토사구팽'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IS 때문에 위험에 빠진 쿠르드족을 도운 것이라는 논리로 반박한 셈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폼페오, 생긴대로 우유부단! 나라생각못하고 시키는대로 비위맞추는 "예쓰맨"! 지금정부에 어떤인물들이 성공(?^^)한듯 윗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웃는얼굴로 어떻게 비위를 맞추고있는지 국민들은 기억할것이다!!!
요즘 미국 정부에서 하는 말 을 고지곧대로 밑는 나라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