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9월부터…과목별 재시험 허용·‘수퍼 스코어’ 도입
미국의 대표적 대학수학능력시험인 ACT가 과목별 재시험을 허용하는 등 시험방식을 대폭 변경한다. ACT는 내년 9월부터 ▶과목별 재시험 허용 ▶과목별 최고 점수만 합산하는 ‘수퍼 스코어’(super score) 도입 ▶온라인 시험 확대 등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과목별 재시험 허용이다. 약 3시간이 걸리는 전 과목 시험을 다시 치를 필요 없이 점수를 올리고 싶은 과목만 선택해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9월부터는 시험을 여러 번 치른 응시자의 경우 과목별로 최고 점수만 골라서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 제출할 수도 있다. 시험에 응시한 날짜와 상관없이 과목별로 가장 높은 점수만 선택해 종합 점수가 구성되는 수퍼스코어 성적표를 대학에 보낼 수 있게 되는 것.
이 외에도 현재는 해외 응시자에게만 허용되는 온라인 시험 응시를 미국 내에서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응시는 시험을 치른 뒤 이틀 후에 성적표를 받을 수 있는 등 응시자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다는 게 ACT 측의 설명이다.
ACT는 과목별 재시험 응시료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는 필수 4과목을 응시하면 52달러, 작문까지 선택하면 68달러다.
지난해 기준 약 190만 명이 응시한 ACT는 SAT와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SAT의 경우 아직 과목별 재시험이나 수퍼스코어 성적표 등은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ACT와의 경쟁을 위해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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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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