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놓친 켑카의 자신감 눈길

브룩스 켑카는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를 지난 5개월 이상 지키고 있다. [AP]
PGA투어 2018-19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가 자신을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에 비유했다.
켑카는 2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투표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거두고, 준우승도 세 차례 기록하는 등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켑카는 올해 5월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었고 앞서 발표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큰 이변이 없는 한 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PGA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이 상은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한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켑카는 이날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상을 받기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제임스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임스가 NBA MVP에 뽑힌 것은 네 번이지만 이 방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제임스가 단지 4년간만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유했다. 자신이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모두 알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켑카는 “8월에 무릎에 간단한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며 “3월부터 신경이 쓰인 부위였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도 밝혔다. 그는 “최근 2년간 무릎, 손목이 좋지 못했는데 앞으로 더 연습에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을 통해 2019-2020시즌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켑카는 애덤 스캇(호주),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며 17일부터 제주도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더 CJ컵에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할 예정이다. 켑카는 3일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위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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