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겸한 AFC U-23 챔피언십 조 추첨
▶ 김학범 감독 “가볍게 볼 상대 없어… 우리 것 가다듬어야”

김학범 감독과 황의조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연합]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난적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로 묶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에서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4개국 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후 각 조 1·2위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총 1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걸린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은 3장이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출전권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가 가진 출전권은 총 4장인 셈이다. 따라서 한국은 일본이 4강에 오르지 못할 경우, 3위 안에 들어야 하고, 일본이 4강에 오른다면 4위 이내에 포함돼야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U-23 기준으로 한국은 이란에 5승1무2패이고 중국과는 10승4무1패, 우즈베키스탄과는 8승1무1패로 모두 앞서 있다. 중국 U-23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운명의 한중 대결이 펼쳐질 뻔 했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8회 연속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김학범 감독은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본선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저마다의 강점이 있어 얕볼 수 있는 상대는 없다”며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 우리의 것을 가다듬고 준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D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북한을 상대한다. C조 1·2위와 D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의 조 순위에 따라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성사될 수 있다.
두 감독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대결한 바 있다. 대회는 내년 1월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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