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허난데즈
26일 T-모빌 파크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상대로
지난 15년간 명실상부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로 군림해온 투수 펠릭스 허난데즈가 26일 홈구장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매리너스 선수로는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05년 19세의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허난데즈는 메이저 리그 최우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 상을 1회 수상하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23번 기록된 ‘퍼펙트 경기’를 던진 투수였다. 켄 그리피 Jr. 이치로 스즈키, 에드가 마티네즈와 함께 매리너스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로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 잦은 부상으로 부진에 허덕여왔고 올 시즌에는 총 14번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1승 7패, 방어율 6.51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올 시즌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허난데즈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 출전이 됐던 26일 경기가 사실상 매리너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된 셈이다.
올해 33세인 허난데즈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부진한 성적이 3시즌 이어지면서 타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난데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169승 135패, 방어율 3.4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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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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