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샘에 문제 있어…자주 우는 것 아니니 오해 마세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최근 중국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된 거스 히딩크 감독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온라인 매체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23일 베트남 U-23 대표팀 소집 훈련 등과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 경질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히딩크 감독이 나의 스승이다. 한국에서 우리와의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경질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결과의 문제이자 모든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문제이며 나도 언제 경질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지휘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일 박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령탑에서 물러났다.
박 감독은 “내가 그분과 일해 봤기 때문에 안다”면서 “히딩크 감독은 뛰어난 분이고 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산이다. 내 능력은 히딩크 감독을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지휘했을 때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췄었다.
한편 박 감독은 개인 신상과 관련해 “한국에 갈 때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우냐’고 묻는데 오해가 있다”면서 “눈물샘에 문제가 있어 수술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주 눈물을 닦는 행동을 하지만 오해하지 말라”면서 “나도 가끔 울기도 하지만 그렇게 많이 울지는 않는다”고 설명한 뒤 “감독이 자주 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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