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3주 앞두고 AFC 회신 요청에도 여전히 ‘무응답’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인 한국과 북한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경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3일 “북한축구협회 측에 요청을 한 사항들에 대해 아직까지 답이 없다”면서 “어느 쪽도 정해지지 않으면서 발이 묶인 상태”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월15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 나선다. 북한이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겠다는 뜻을 지난달 2일 AFC에 접수했기 때문에 북한 개최가 현실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이 두 차례에 걸친 질의에도 답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 KFA의 준비 또한 답보 상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한 회신 요청에도 북한은 답을 주지 않았다.
KFA는 우선 평양 개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중국 등 제3지역 개최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아직 10월 월드컵 예선 2경기에 나설 선수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수단에 대한 중국 공안 당국의 초청장은 발부받은 상태다. 이 초청장이 있어야 중국 비자를 발급받고 중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KFA 관계자는 “현재 초청장을 발부받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비자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에서 북한 현지 경기를 치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모두 북한과 맞붙었지만 북한 원정 경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됐다는 이유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보이며 홈경기 개최를 거부했고 두 차례 경기는 모두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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