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미팅 이사 개인 사무실에서 개최… 전화 번호는 그대로 유지
▶ 사무실 렌트비 예산 절감

한인 상공회의소가 셜리 린 회장 당시 이사회를 가지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지난 1978년 창립되어 41년의 역사를 가진 오렌지카운티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박호엘)가 다음달부터 처음으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사무실을 완전 폐쇄하고 사무실 없이 운영하는 체제에 들어간다.
한인상공회의소 임원들과 이사들은 최근 미팅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정기 이사회와 엑스포 준비를 비롯해 미팅이 필요할 시에는 여러 도시에 분산되어 있는 이사들의 개인 사무실에서 열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한인 타운 2층에 자리잡고 있는 상공회의소 사무실의 경우 자주 사용하지 않고 있을 뿐만아니라 렌트와 유지비가 한달에 1,000달러 이상 드는 만큼 예산 지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예전에 한인상공회의소가 한인 축제를 주최할 때에는 한인 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집기도 보관하고 축제 기간을 즈음해서는 준비를 위해서 매일 미팅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사무실이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한인상공회의소는 정기 이사회 또는 일반 이사회, 세미나와 이벤트를 타운 사무실이 아니라 부에나팍, 풀러튼, 어바인 등을 비롯해 여러 이사들의 사무실을 종종 이용해왔다.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차기 회장 선거는 셜리 린 뉴욕 라이프 풀러튼 지사장 사무실에서 가진다.
한인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상공회의소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타운 사무실을 렌트비를 지불하면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하고 문을 닫게 되었다”라며 “상공회의소 우편을 받는 주소지는 부에나팍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번에 한인타운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의자와 데스크를 비롯해 대부분의 사무실 집기는 그대로 놓아둘 예정이다. 현재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사무실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는 이 사무실은 몇 년전인 김진정 회장 당시부터 사용해 오고 있다. 현재 상공회의소 전화 (714) 638-1440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은 당초에 아리랑 마켓 몰 본보 OC 지국 2층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한인 축제가 분리되면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현재의 장소를 옮긴바 있다. 그 당시 상의측은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전화 사용료를 지불하지 못해서 한 때 전화가 끊기기도 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태동과 함께 시작된 한인 상공회의소는 오랜 세월 동안에 각종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사무실을 폐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978년 상의의 전신인 타운 번영회로 출발해 올드 타이머 김태수 씨가 3-4대 연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초대회장은 박영호 씨, 초대 이사장은 서영익 씨가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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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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