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신한은행 아메리카·퍼시픽 시티 뱅크 등
▶ ‘노타이 데이’ 등 복장자율화 매주·매달 실시 호평
“출근복장이 편해지니 일의 능률이 오르네요”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인기업들의 복장 자율화가 늘고 있다.
그동안 고수해왔던 갑갑한 정장에서 탈피해 한 달에 한 번 자율복장 입는 날을 정하거나 매주 금요일을 일명 ‘청바지 데이’나 ‘노타이 데이’로 선언하는 한인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기업 측에서 너그럽게 직원들의 캐주얼 복장을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전 직원 복장 자율화를 결정, 실시하고 있다. 물론 각 부서마다 어느 정도까지 캐주얼 복장을 용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업무 성격에 따라서 팀장이 결정하고 있다.
잡코리아 USA도 설립 초기부터 직원들의 능률제고를 위해 복장 자율화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매주 금요일을 청바지 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한미은행은 지난 5월 바니 리 행장 취임 이후 직접적으로 고객을 응대하지 않는 직원의 경우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로 복장 규제를 완화했다.
퍼시픽 시티 뱅크는 핸리 김 행장 취임 이후부터 노타이 데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CBB 은행의 경우 매년 7~9월의 여름기간에만 매일 노타이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인은행권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자유복장제를 속속 채택하는 것은 복장이 자유로운 만큼 분위기가 달라져 일하는 능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인 김모씨는 “더운 날씨에는 넥타이만 착용 안해도 훨씬 가볍고 복장에 대한 부담이 덜한데, 복장 자율화 시행 이후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스전기와 H마트 등의 경우 고객들이 직원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복장을 착용하고 있지만 편안한 베스트 방식이나 통풍이 잘되는 복장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자율복장화가 모든 은행 및 기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뱅크오브호프 등 일부은행은 격식있는 정장 복장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자유로운 복장이 직원들의 능률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10년부터 복장 자율화를 실시해 온 오픈뱅크 관계자는 16일 “전체적으로는 비즈니스 캐주얼 즉, 드레스코드 프리를 추구하고 있지만 클라이언트를 응대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상황과 격식에 맞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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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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