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LA카운티 페어에 가고 싶지 않아 가짜로 총기난사 위협 이메일을 보낸 20대 남성이 체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4일 KTLA는 포모나 경찰국에 따르면 실마에 거주하는 에릭 빌라세노(22)가 매년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카운티 페어에 총기 난사 위협을 예고하는 거짓 이메일을 보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LA카운티 페어 측은 13일 오후 3시께 의문의 발신자로부터 15일 열릴 LA카운티 페어에서 발생할 총기난사를 예고하는 이메일을 받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포모나 경찰국과 FBI는 곧바로 수사에 돌입해 용의자를 추려내다 몇 시간 안에 이메일 발신자가 에릭 빌라세노 임을 확인하고 당일 밤 그의 자택으로 찾아가 그를 체포했다.
이에 대해 포모나 마이클 올리비에리 경찰국장은 “용의자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단순히 부모님과 페어에 가고 싶지 않아서 장난으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라며 “앞으로도 총기 난사를 위협은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현재 보석금 2만 달러를 책정 받고 포모나 감옥에 수감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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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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