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여자화장실에 몰카 찍으려다
20대 남성 HUB서 촬영하다 체포 기소돼
워싱턴대학(UW) 학생회관(HUB)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체포돼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다른 두 개의 혐의로 기소돼 법원 출두를 앞두고 있었던 말라키 아이젠(21)이라는 청년은 지난달 27일 UW HUB 여성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학생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장면을 찍다 발각됐다.
피해 여학생에 따르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용변을 보던 중 옆 칸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있던 손이 불쑥 들어왔고 스마트폰 화면에 본인의 모습이 있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던 카메라 동영상을 확인한 끝에 아이젠의 신분을 확인하고 다음날인 28일 밤 10시 45분께 캠퍼스 인근 유니버시티 웨이를 걷고 있던 아이젠을 체포했다.
아이젠은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HUB 건물에 진입하고 있던 동영상을 보여주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젠을 관음 혐의로 체포하고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시켰고 법원은 그에게 1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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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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