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대홍보에 울며 겨자먹기로 지원
▶ 실제 효과는 미미, 대입 특전없어
불과 수주간 열리는데 수천 달러의 비용 요구하는 명문대 서머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 입학 효과는 미미하다는 것이 대부분 입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지만 대학 측이 이윤을 위해 과대 홍보에 열을 올리는 탓에 빚을 내서 서머프로그램에 지원하는 학생들까지 생기고 있다는 것.
30일 워싱턴포스트는 한인 앤 김 진보정책연구소(PPI) 국내 정책 분야 부소장의 기고문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버드·프린스턴 등 US뉴스앤월드리포트 선정 전국 종합대학 상위 40위에 선정된 대학 중 39개 대학이 고교생 대상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스탠포드대의 경우 20여 일 정도 진행되는 프로그램 비용으로 4,0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버드는 2주 프로그램에 4,600달러를 등록비로 받는다.
김 부소장은 “명문대들은 서머프로그램을 수료하면 해당 대학 입학에 큰 도움이 될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대입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서머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 큰 특전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서머프로그램을 통한 승자는 학생들이 아닌 명문대들이다. 고액의 등록비를 받아 수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문대들이 막대한 수입을 올리기 위해 서머프로그램이 입학전형에 도움이 될 것처럼 과도하게 홍보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스홉킨스대는 “대학 입학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식의 홍보 문구를 쓰고 있지만, 이 대학 당국자는 인터뷰에서 “서머프로그램은 대학 입학전형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명문대 입학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머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는 높다. 일부에서는 비용 마련을 위해 빚을 지거나 온라인을 통한 기부 요청 사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펀드미 웹사이트에 ‘pre-college’를 검색하면 서머프로그램 참가 비용 마련을 위해 기부를 요청하는 글 수십 건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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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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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포츠로 성공하려면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맞춰줄 수 있는 재정이 없으면 힘들듯이 교육도 결국 돈싸움인것 같습니다. 부유층 사이에서는 이 정도는 돈도 아닌 층들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