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처럼 시애틀 등 킹 카운티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경우 주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인 메트로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게 됐다.
킹 카운티 의회 진 콜-웰스 의원은 폭설이 내려 정규 메트로 노선버스들이 ‘응급 노선’으로 전환될 경우 주민들에게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안을 지난 4월 발의했고 이달 28일 열린 회의에서 이 안건이 표결에 부쳐져 7-2으로 가결됐다. 클라디아 발듀치 의원과 캐시 램버트 의원이 부결권을 행사했다.
‘응급 노선’은 지난 2008년 12월 시애틀 지역에 폭설이 내렸을 때 정해진 노선이다.
메트로 당국은 노선 버스들을 언덕이 없는 평지에서만 운행하는 이 시스템을 올해 2월 폭설이 내렸을 때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부활시켰다.
당시 메트로는 전체 240여개 버스 노선 가운데 70여개에서만 버스를 운행했고 그나마 버스 도착이 지연되거나 만원 사태를 빚어 이용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콜-웰스 의원은 “올해 2월 폭설 당시 가장 취약한 주민들이 꼼짝 못하고 갇히는 사태가 벌어졌었다”며 “무료 서비스는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카운티 메트로는 이번 조례안 가결로 4일 정도 응급 노선을 운행할 경우 66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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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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