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 대선경호비용 반환하나
워싱턴주 공화당, 반환 청원 5000여 서명 전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22일 중도하차를 결정한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선거운동 기간 주정부 예산으로 사용했던 경호비용을 주정부에 반환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주 공화당은 23일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슬리 주지사에게 경호비용 반환을 촉구하며 5,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주지사실에 전달했다.
공화당은 페이스북에 “워싱턴주 납세자들의 혈세를 반환해주기를 촉구하며 인슬리 주지사가 근면 성실한 워싱턴주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해야 할 때”라고 비난했다.
주지사 경호는 워싱턴주 순찰대(WSP) 임무로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경찰과 유사하다.
인슬리 주지사는 대선출마를 밝히기 전인 지난해 3월~6월 사이 여행경비와 초과수당으로 WSP 경호전담부서에 58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케해 지역 언론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WSP 크리스 로프티스 대변인은 지난 3월 시애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슬리 주지사가 경호 강화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대선 후보로 나선 주지사가 있던 타주 경호담당부서의 자문을 받아 WSP가 주지사의 경호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측은 이 같은 경호비용이 워싱턴주 관련법에 보장된 주지사의 권리라며 추가 경호비용의 반환을 거부했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3월 아이오와주로 선거운동을 갈 당시 “주지사에게 경호를 제공하는 것은 워싱턴주의 법이고 책임”이라며 “역사적으로도 모든 주지사에게 타주로 떠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호는 제공돼 왔기 때문에 나는 이 정책을 바꾸자고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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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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