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때문에 자전거 못봐
30대 사이클리스트 사망사고 원인 밝혀져
지난 주 벨뷰에서 발생했던 30대 사이클리스트 사망사고는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가 햇빛 때문에 자전거를 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30분께 랄프 존슨(33)이 벨뷰 132가 NE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NE 8가를 따라 달리고 있다 우회전 하던 프리우스 승용차에 부딪쳐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존슨은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 후인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당시 사고를 냈던 프리우스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아침 햇빛이 들어오면서 순간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자전거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존슨이 자전거를 탔던 곳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어 자전거를 타기에 매우 좁아 위험한 곳으로 분류돼 왔다.
당국은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이유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미 전국에서 783명의 사이클리스트가 각종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보행자나 사이클리스트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10여년 사이 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벨뷰 경찰 관계자는 “부주의 운전이나 갑작스런 방향 회전이나 차선 변경, 신호위반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사이클리스트 사망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장구 착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주변 차량의 움직임에도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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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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