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심원 평결불일치로 호코아나 부부 혐의 벗어
지난 2017년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일 워싱턴대학(UW) 캠퍼스에서 벌어졌던 트럼프 반대 시위에서 반인종차별주의자를 총격했던 마크 호코아나와 엘리자베스 호코아나 부부 재판에서 배심원 평결 불일치 결정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호코아나 부부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
총격을 가했던 엘리자베스 호코아나는 1급 폭행 혐의로, 남편인 마크 호코아나는 3급 폭행 혐의로 기소돼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 13일 열린 재판에서 엘리자베스 호코아나의 1급 폭행 혐의에 대해 총 12명의 배심원단 중 3명이 무죄를 주장했고, 남편 마크 호코아나의 3급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12명 가운데 5명이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틴 리차드슨 판사는 재판무효를 선언했다.
배심원 대표였던 루크는 판사의 재판무효가 선언되자 “배심원단은 차별적이었다”며 “배심원들의 정치정 성향과 이념차 때문의 평결의 교착상태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킹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의 발언 기록을 재검토해 호코아나 부부의 재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호코아나 부부가 재판무효로 혐의를 벗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피해자인 조슈아 듀크스가 증언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변호사인 애비게일 크롬웰을 통해 “가혹한 미국의 사법제도를 믿을 수 없어 증언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서필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