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평순 라이언씨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신도'''...‘이발소 가위’로 살해돼
<속보> 지난 8일 레이크우드에 있는 ‘J’s 이발소‘에서 살해된 한인 여주인은 평순 라이언(Pyong sun Ryanㆍ57ㆍ사진)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레이크우드 경찰에 따르면 참변을 당한 여성은 듀폰에서 혼자 살면서 2년 전부터 이 이발소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친구들과 고객들은 그녀를 ’써니‘(sunny)라고 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라이언씨는 따로 살고 있는 딸을 한 명 두고 있으며 한인교회인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 다니고 있는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다녀왔다 어이없는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조사결과,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앤젤 매뉴얼 마르티네즈(40)는 이날 히로뽕에 취한 상태에서 이발소에 들어가 범행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라이언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 곳은 이발소 안에 있는 방이었으며 그곳에서 살해 도구로 쓰인 가위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이발소 안에 곳곳에서도 피가 낭자해 있어 라이언씨가 용의자에게 저항을 하다 끝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는 이날 라이언씨를 살해한 뒤 그녀의 스마트폰과 가게 안에 있던 미국 달러는 물론 한국 돈까지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인 마르티네즈는 물론 범행 당시 함께 다녔던 제니퍼 포오라(28)라는 여성도 체포한 상태다. 그녀는 경찰조사에서 “나는 이발소 살해 현장에 없었고 옆 가게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보니 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언씨의 참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웃 주민과 고객은 물론 한인교회 같은 성도들은 충격에 빠졌으며 이들은 현재 범행 현장인 이발소 앞에 조화와 촛불, 추모 카드 등을 갖고 놓고 애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녀는 항상 모든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했으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이발지를 깎아줄 정도로 마음이 착했다”면서 “머리를 잘 깎아주고는 ’아이고 미남이네요‘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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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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