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본사, 총기공격설에 전원 대피령 ‘USA 투데이’본사, 총기공격설에 전원 대피령](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9/08/07/201908071445145d1.jpg)
【AP/뉴시스】 8월 5일 거대투자그룹의 계역사인 게이트하우스 미디어가 가넷 미디어를 매수하면서 소유주가 바뀐 가넷 그룹 소속의 ‘USA 투데이’지. 8월 5일자 이 신문의 섹션들이 한 자리에 보여져있다.
미국의 유력지 'USA 투데이'지의 본사가 있는 버지니아 북부 맥린의 빌딩에서 7일 경찰에 신고된 확인되지 않은 무장 남성의 출현설로 건물 전체가 몇 시간 동안 대피소동을 겪었다.
페어펙스 카운티 경찰의 에드윈 뢰슬러 서장은 이 날 정오 께 911전화로 전에 이 건물에서 일하던 한 남성이 총을 들고 나타난 것을 보았다는 신고가 접수된 후 대테러 특수부대가 건물 내부를 한 치 한 치 철저히 수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고로 지목된 사람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되었으며 건물 안에서는 아무도 다치거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없었다고 뢰슬러 서장은 말했다.
"이번 신고가 사실무근으로 끝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그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이 날 맥린의 USA투데이 본사에서는 경보가 요란하게 울리고 경찰 차량이 몰려왔으며 모든 직원들은 건물 밖에서 대기했다. 소총을 들고 방탄복으로 무장한 경찰 부대가 일대를 순찰했으며 헬기가 상공에서 감시를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사진에는 이 건물 꼭대기의 성조기들이 반으로 내려져 이번 주말에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기난사 희생자들에 대한 조기( 弔旗)가 게양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24시간도 못돼 연이어 일어난 이 사건들로 총 3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지 경찰은 7일 전화신고를 한 사람에게 찬사를 보내며, 비록 업무가 정지되는 헛소동으로 끝났지만 사람들이 이제는 자발적으로 폭력적인 사건이 일어나 인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신고정신을 발휘하며 "스스로 훈련을 하는" 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날 이 신문사 사주의 회계사인 테일러 로사는 빌딩 안에서 근무중이었지만 동료들에게 무장한 경찰이 경내에 진입해 작전중이라는 말을 듣고도 자기와 일부 동료들은 다시 일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VIP방문객이 본사에 와서 경찰이 경호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5분이 지나서야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건물에서 대피하라는 경찰 지시에 따라 빌딩 밖으로 나왔다.
이 사건은 이틀전 투자회사의 체인으로 급속성장한 게이트하우스 미디어가 'USA투데이'지가 속한 가넷 그룹 등 미국최대의 미디어 그룹 두 곳을 14억 달러에 매입한 직후에 일어났다. 이 거대 그룹은 미국 전체에서 260개의일간지와 300여개의 주간지를 소유한 최대의 미디어 거대회사가 되었다.
미국의 언론사들은 전에도 총기난사와 대량 살인의 표적이 되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시의 캐피털 가제트지 편집국에서 총격사건으로 5명의 기자들이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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