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서 아일랜드 주택단지에서 쿠거가 배회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심지역인 머서 아일랜드에 쿠거(산사자)가 출현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머서 아일랜드에는 한인들도 적지 않게 살고 있다.
머서 아일랜드 경찰에 따르면 5일 새벽 E. 머서웨이와 6400 블럭 한 주택 단지에서 쿠거 한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습이 한 가정집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워싱턴주어류야생국(DFW) 직원들과 함께 쿠거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6일 오전까지 행방을 못찾고 있다. 다리로 연결돼 있지만 섬인 머서 아일랜드에 쿠거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여부도 추적중이다.
당국은 이 쿠거가 시애틀보다는 벨뷰쪽에서 다리를 건너 머서 아일랜드로 잠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서 아일랜드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쿠거 출몰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렸으며 “만일 쿠거와 직면하면 어린이를 즉각 품에 안아 보호해야 하며, 갑작스럽게 뛰는 등의 행동을 취하면 공격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 2018년 노스벤드 인근에서 한 남성이 친구 한 명과 산악 자전거를 타다 쿠거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커클랜드에서도 쿠거 한 마리가 목격되기도 했다.
워싱턴주 전역에는 현재 2,100여마리의 쿠거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당국은 매년 50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250마리의 쿠거를 사냥하도록 허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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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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