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덤 챔피언십 포스턴 우승…김시우·임성재 5, 6위

안병훈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날 맹위를 떨친 J.T. 포스턴에 2타 뒤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AP]
안병훈(28)이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안병훈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8타를 줄이는 맹위를 떨친 J.T. 포스턴(미국)에 2타 뒤진 20언더파 260타로 3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첫 사흘간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투어 우승 기대를 부풀렸던 안병훈은 시즌 최고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5년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3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선전으로 82위였던 페덱스컵 랭킹을 57위로 끌어올려 70위까지 나갈 수 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을 확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안병훈과 같은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한 포스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웹 심슨(21언더파 259타)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선두를 놓치지 않고 질주해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기에 이날 역전패는 뼈아팠다.
안병훈은 이날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선전했으나 앞서가던 포스턴은 전반에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 10, 13,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22언더파로 안병훈을 추월했다.
1타차로 추월당한 안병훈은 15번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보기를 범해 2타차로 뒤져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김시우(24)는 6언더파 64타를 쳐 5위(17언더파 263타), 임성재(22)는 5타를 줄여 공동 6위(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이 45위로 올라섰고, 임성재는 2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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