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상반기 무역수지 집계… ‘무역갈등 수혜’ 對베트남 수입 33%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멕시코가 중국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무역파트너 자리를 차지했다.
미·중 무역갈등의 최대 수혜국은 베트남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중(對中) 수입과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수입은 12%, 수출은 19% 각각 감소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장벽'을 쌓으면서 전반적으로 교역이 위축됐다는 얘기다. 이로써 수출과 수입을 합친 대중 무역총액은 작년 상반기 3천141억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천71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멕시코(3천89억 달러)와 캐나다(3천67억 달러)에 밀리는 규모다.
비중으로 보면, 중국이 미국의 전체 교역에서 13.2%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15%, 캐나다는 14.9%를 각각 나타냈다.
2000년대 들어 미국의 교역 비중은 캐나다·멕시코 순였지만, 중국이 2005년 멕시코를 제쳤고 2015년에는 캐나다까지 넘어서면서 '무역파트너 1위'로 올라섰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중국으로서는 4년 만에 최대교역국 자리에서 밀려난 셈이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이 33.4% 급증했다. 이어 네덜란드(28.7%), 벨기에(22.9%), 대만(20.2%), 프랑스(15.5%), 한국(10.7%) 순으로 수입물량이 늘었다.
한편, 지난 6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는 계절 조정 약 552억 달러로 전달보다 20억 달러(0.3%)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546억 달러)보다는 다소 큰 규모다. 수출은 2.1%, 수입은 1.7% 각각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무역적자는 3천163억 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7.9% 증가했다. 상품 부문에서 4천393억 달러 적자를 냈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1천229억 달러 흑자를 냈다.
'무역 전쟁' 중인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300억 달러로, 전달의 302억달러에서 소폭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천67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실 중국은 앞으로 영원한 적국이다. 이판에 쓸어 버려야. 우리 후세들을 생각 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