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리프국 5,300만달러 지급 오션사이드 1명 366만달러 소방관 6만달러 챙기기도 “공무원 도덕적 해이” 지적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초과근무수당이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역 TV 방송매체인 NBC 7의 조사팀은 지난달 29일 연간 보상 데이터 자료를 살펴본 결과 12명의 직원이 연봉보다 많은 초과근무수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명의 서전트는 자신의 연봉(11만3,039달러)보다 3만8,995달러가 많은 15만2,034달러를 초과근무수당으로 지급받았다.
또 다른 서전트는 급여보다 3만8,000달러가 더 많은 13만4,413달러를 역시 같은 항목으로 받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급여보다 초과근무수당을 더 많이 받아간 직원 수는 총 12명으로, 이들이 받은 금액은 5,300만 달러 이상이다.
이에 대해 셰리프국은 “우리는 지역 사회에 최고 수준의 공공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분명 5,300만 달러가 많은 금액이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복잡하다. 예기치 않은 비상사태 및 재난 발생에 직원들이 자신들에 주어진 책임에 대한 성실히 이행함으로서 발생하는 것이 초과근무”라고 해명했다.
셰리프국이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지적에 대해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법당국으로서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샌디에고 경찰관 및 소방관들이 초과근무수당으로 7,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카운티 납세자협회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카운티 납세자협회는 “초과근무는 단기간에 발생하는 위기나 비상사태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납세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오션사이드 시에서도 초과근무수당 과다 지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보상보고서 기록에 따르면 시는 한 경찰관 간부에게 무려 366만 달러를 초과근무수당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션사이드 시의 초과근무수당 과다 지급은 치안이나 화재 진입과 응급구조를 하고 있는 경찰관이나 소방 공무원에게만 적용하지 않았다.
보상기록 보고서에 의하면 시는 공공사업 및 수자원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초과근무수당으로 6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파웨이에서도 소방국 직원들의 초과근무수당으로 16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 도시에서는 지낸해 5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초과근무수당으로 1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특히 한 명의 소방관과 구급요원이 6만2,584달러를 챙겨갔다.
엘카혼 시에서도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총 358만 달러를 초과근무수당으로 지출했으며 소방대장은 초과근무수당으로 7만4,603달러를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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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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