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시애틀 집값이 미국내 20개 대도시에서 유일하게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시애틀 타임즈>
5월 집값 1년전 대비 1.2% 하락, 타코마 7.3%↑
시애틀서도 40만달러이하는 상승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시애틀 집값이 미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지난 30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5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에 비해 1.2%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S&P 다우존스지수 필립 머피 매니저는 “1년 전 대비 집값 하락이 다른 도시들로 확산될 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한다”며 “현재까지 미국 주택시장에 있어서 다양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P가 조사한 20개 대도시 가운데 5월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떨어진 곳은 시애틀이 유일했다.
5월 기준으로 미 전국 평균 집값은 1년 전보다 3.4%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쉴러지수를 기준으로 미 전국적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14개월째 상승세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까지 20개월 이상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시애틀을 제치고 지난해 6월부터 가장 활발한 부동산 시장을 보였던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5월 1년 전에 비해 6.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택중간가격은 27만4,000달러로 시애틀 지역 중간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집값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애틀시 중심으로 높은 집값을 피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주택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타코마와 피어스 카운티 지역 집값은 1년 전에 비해 7.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외곽인 킷샙 카운티와 스캐짓 카운티에서는 10%가 넘는 가격 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기업 질로의 매튜 스픽맨 경제연구원은 “바이어들의 무차별적인 구매 행태가 중단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케이스-쉴러 지수는 각 도시의 주택 매물을 60만 달러 이상, 40만 달러 이하, 40~60만 달러 사이 등 3개 등급으로 나눠 가격을 조사하고 있는데 시애틀 지역에서는 40만 달러 이하의 주택만 전년 대비 2.74%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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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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