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앤드류&바바라 최 가족재단 그랜트’ 수상자

알재단의 류은애(오른쪽부터) 이사장과 이숙녀(왼쪽)대표가 정선희 작가와 함께 30일 한국 일보를 방문했다.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은 올해의 '알-앤드류&바바라 최 가족재단 그랜트 2019(AHL-Andrew & Barbara Choi Family Foundation Grant)‘ 의 수상자로 정선희 작가를 선정했다.
30일 본보를 방문한 정 작가는 “그랜트는 현재 진행 중인 벽화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31년전 도미, 메릴랜드에 거주하며 미국과 유럽, 동남아, 한국 등에서 전시회를 열며 활동해오고 있다. 대학에 다니는 아들을 보러 가는 길에 마주한 눈부신 자연 풍경과 갑작스러운 병마와 싸우는 과정에서 깨달은 공허함 등 일상생활을 유화 등 작품에 꾸준히 녹여왔다.
2011년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한 보육원의 벽화 작업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굶주리고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재능을 기부해 오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라이프임팩트 인터내셔널과 함께 내년에는 태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벽화 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5,000달러의 그랜트는 이 작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 작가는 “처음 아프리카에 갔을 때, 예상과는 달리 그 곳 어린이들이 기린, 코뿔소 등 동물을 본적도 알지도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며 “가난은 물질 뿐 아니라 문화와 자연으로부터도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벽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또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코코란 대학을 거쳐,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쥐를 페르소나로 이민자이자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작품에 투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알재단이 앤드류&바바라 최 가족재단의 후원을 받아 재정한 이 그랜트는 미술기관에서 전시를 앞둔 역량있는 한국계 작가들의 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된다. 앤드류 앤 바바라 최 가족재단은 뉴저지에 위치한 자선단체로, 유명 라이팅회사인 벌브라이트 (Industries, Inc.)의 창업자인 최언도씨가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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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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