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진작가 하을의 개인전이 8월8일부터 9월3일까지 뉴저지 아트모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작업 활동하고 있는 하을 작가의 첫번째 미국 개인전으로 총 12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별히 작가는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위해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뿐만 아니라 대형 사진 작품들도 여러점 전시할 예정이다.
하을 작가의 사진들은 모두 물 반, 도시 반인 풍경을 담고 있다. 마치 물 속에서 눈만 빼꼼 들어 저 앞에 펼쳐진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다. 이러한 그의 사진 작업들은 생명이 시원인 ‘물’ 에서부터 시작한다. 작가에게 물은 생명의 기원이자 자연의 영원성을 상징한다. 반면, 저 물 앞에 놓여진 수많은 건물들과 거대한 도시들은 인류 문명의 상징이며 진화의 결과물이나 결국엔 사라질 것들이다. 도시가 견고한 지반을 상실할 때 출렁이는 물속으로 아무런 저항도 없이 사라지는 것처럼 말이다. 하을의 ‘양서류 프로젝트’는 물과 뭍을 오가며 생존하는 양서류의 특징을 모티브로 인간의 존재에 대해, 더 나아가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을은 인정받는 건축 사진가로 활동하다 2011년 ‘양서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두 차례 전 세계를 일주하며 카메라에 물 안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을 담아냈다. 뉴욕의 브루클린 브릿지, 영국의 런던 브릿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인 명소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물을 찾아 다니며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수중 촬영, 반수면사진이라는 수식어는 더 나아가 하을만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8월10일 오후 6~8시.
▲장소 222 Main Street Ridgefield Park, NJ, ▲문의 artmoraus@gmail.com(서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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