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전 7회 말 1-1 동점서 교체돼
▶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낮춰

류현진이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 말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
류현진(32)이 7회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 동시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26일 워싱턴 DC의 내셔널팍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1실점 한 뒤 1-1 동점이 된 7회 말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조 켈리가 앤소니 렌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류현진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낮아졌지만,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삼진은 4개 솎아냈다. 속구 최고 시속은 93마일을 찍었다.
류현진은 6회까지 다섯 차례 득점권 위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1-0으로 앞선 7회 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워싱턴의 집요한 번트 공세에 내야 수비까지 흔들린 다저스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애덤 이튼과 11구 승부 끝에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 빅터 로블레스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지만, 다행히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의 정확한 홈 송구에 2루 주자 헤라르도 파라가 아웃되면서 역전은 피했다. 워싱턴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류현진은 1-1 동점을 허용하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렌던 타석 때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워싱턴전에서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반기 가장 빛나는 투구 중 하나도 워싱턴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그는 5월13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52경기에서 36승 16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탄 워싱턴은 지난 5월과는 확연히 다른 팀이었다. 워싱턴은 다저스 내야 수비 불안을 파고드는 집요한 번트 작전으로 12승 사냥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의 발목을 잡았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7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박빙의 승부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내려간 8회 초 저스틴 터너의 중월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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