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7MAX
2분기에 30억 달러 적자…737MAX 후포풍
보잉이 주력 기종인 ‘737 MAX’의 운항 금지로 역대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보잉은 올해 2분기 주당 5.82달러, 총 29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916년 보잉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보잉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1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보잉에 결정적 순간”이라며 737 맥스의 안전한 운항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737 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으로 모두 346명이 숨지면서 지난 3월 중순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이로 인해 보잉의 항공기 인도 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104대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 248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158억 달러로 35% 급감했다.
737 맥스의 운항 금지로 인한 비용 부담은 약 50억 달러에 달한다. 737 맥스 기종을 도입한 여러 항공사가 해당 기종을 운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업손실에 대한 보전 액수다.
보잉은 올해 4분기 초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운항 재개가 내년 초로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뮬렌버그 CEO는 “오는 9월 중으로 737MAX 기종이 재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모든 것은 연방항공청(FAA)를 비롯한 각 국가의 관계기간의 손에 달렸다”며 “만약 운항금지가 연장된다면 737MAX 기종의 생산량을 감소하거나 더 나아가 잠정적으로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737MAX 기종의 생산 중단은 대대적인 감원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뮬렌버그는 이러한 우려를 인지하면서 “보잉은 737 생산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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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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