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들보드 타던 40대 남성 익사
레이크워싱턴 호수서…한인가능성 커
지난 주말 시애틀지역에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배 위에서 노를 젖는 ‘패들 보드’를 타던 40대 남성이 레이크 워싱턴 호수에 빠져 숨졌다.
머서 아일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40대로 알려진 한 남성이 레이크 워싱턴 호수 루더 버뱅크 파크 공원 앞 호수에서 패들 보드를 타던 중 넘어져 물 속으로 빠진 뒤 다시 보드 위로 올라타는데 실패해 허우적거렸다. 숨진 남성은 패들보드를 타면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2일 오전까지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인들은 숨진 남성이 머서 아일랜드에 사는 한인이라고 전하고 있다.
숨진 남성이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한 브래들리 웰스씨가 즉시 호수로 뛰어들어 패들보드가 있는 곳까지 약 30야드를 수영해 나갔지만 패들보드를 타던 남성은 이미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킹 카운티 셰리프국과 렌튼 소방국 다이빙팀은 수면 아래로 사라진 지점에서 잠수해 그의 시신을 찾아냈고 1시간가량 후 수면 17피트 아래 호수 바닥에서 그를 건져냈다. 경찰은 “호수에서 물놀이를 할 때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게 워싱턴주 현행 법”이라며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각종 물놀이 사고가 많이 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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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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