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숙씨 작품 ‘세도나’ 시리즈.
조현숙 개인전 ‘종이의 변신’(Rethinking Paper)이 오는 20일 LA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관장 아녜스 이)에서 개막한다.
종이를 즐겨 사용하는 작가 조현숙씨는 초현실주의,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아 간결하게 함축된 형태의 평면이나 입체 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선보인다. 종이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특수한 종이를 모아 작품의 재료로 이용해오기도 한다. 또,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흔한 종이를 이용해 여러가 지 가능성을 찾아오곤 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세도나에서 지내면서 만든 작품들로 재료는 역시 종이다. 기존 작품이 종이에 선을 통하여 작업을 해왔던 반복성과 일회성의 상반된 개념이라면 이번 전시에는 여러 종류의 종이 재질을 이용해 거기에 연필, 도자기 흙, 잉크, 그리고 안료 등을 사용하여 평면성을 갖고 있는 종이가 부조나 입체로 탈바꿈되는 복합적이고도 깊이 있는 작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흔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쉽게 지나쳐 버리는 평범한 종이를 다시금 생각하여 재조명된 작품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다. 가장 평범한 재료 중 하나인 종이가 작가의 시각과 경험으로 또 다른 각도로 재창조되어 종이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조현숙 작가는 홍익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칼스테이트 롱비치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이민 1세가 갖고 있는 동양의 뿌리와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 서양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삶을 시각적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해왔다.
조현숙 개인전은 오는 8월8일까지 계속되며 개막 리셉션은 오는 20일 오후 5~7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문의 (213)365-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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