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분기 인도수 급감
4~6월 24대 불과…전분기 대비 4분의1 수준
737맥스 기종 사고 여파로 보잉의 올 2분기 전체 항공기 인도수가 폭락했다.
보잉은 9일 분기별 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 4월~6월 24대의 737맥수기종을 포함, 총 90대의 여객기를 항공사들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737에 이어 747 기종 2대, 767기종 10대, 777기종 12대, 787기종 42대 등 전체적으로 항공기 인도가 부진했다.
보잉은 2019년 상반기에 총 239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나 급감한 수준이다.
보잉에 더욱 우울한 소식은 지난 3개월 동안 737맥스 기종에 대한 주문이 전무하다는 점으로 올 상반기 총 389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경쟁기업 에어버스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이번 실적 보고는 하루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딜’이 총 59억 달러에 달하는 737기종 주문을 취소하고 대신 에어버스사의 A320 NEO 기종 30대를 추가로 구매한다는 성명이 나온 후 발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와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의 737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공식적으로 이 기종의 주문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4월 10억 달러를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업계는 추가 비용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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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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