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 치열한 한판 승부
100억 달러 국방부 클라우드시스템 사업자 선정
시애틀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 국방부의 100억달러짜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로젝트 제다이(JEDI)’를 실시하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에는 아마존과 MS는 물론 IBM과 오라클 등 내로라하는 하이테크 기업들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사업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오라클은 국방부 출신인 아마존 직원이 입찰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고, 입찰 과정을 일시 중단하기도 하는 등 진통도 적지 않았다.
국방부는 입찰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지난 4월 아마존과 MS를 이 사업의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국방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에서 미국이 수집한 영상 등 각종 군사 정보들을 분류하고 통합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으로, 10년 간 약 10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막대한 군사 데이터가 민간 기업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이전되는 만큼 보안을 위해 단일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이번 입찰의 승자가 사실상 10년 간 미 국방 IT사업의 전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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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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