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최근 발생한 해군 스파이 핵잠수정 화재 사건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고 잠수정의 기종, 이름’은 물론 ‘당시 어떠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가안보와 관련돼 있는 문제”라면서 “잠수정에에 대한 기밀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불법적인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세베로모르스크 해군 기지에 급파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영해를 운항하던 해군 잠수정에서 화재가 일어나 승조원 14명이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들은 사고가 난 잠수정이 ‘로샤리크(Losharik)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소형 핵추진 잠수정 AS-12 로 추정했다. 이는 해저 케이블 절단 등 해저 깊은 곳에서 극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잠수정이다. 로샤리크는 2003년 진수했으며 총 25명까지 탑승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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