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경찰 일부가 국가방위군(National Guard) 강제 편입에 반발하며 이틀째 파업을 벌였다.
4일(현지시간) 우노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한 연방경찰들은 이날 오전 수도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구 지휘센터를 계속 점거하고 연방경찰의 국가방위군 흡수 통합에 반기를 들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파업 중인 일부 연방경찰들이 자신의 정적들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번 파업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이른바 ‘어둠의 세력’을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알폰소 두라소 공공치안부 장관이 나중에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경찰 수백명은 전날 지휘센터를 점거하고 멕시코시티 주요 간선 도로를 비롯해 인근 도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파업에 참여한 연방경찰들은 국가방위군에 편입된 후 기존 급여, 복리후생, 연공서열을 잃을 수 있고 국가방위군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해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만연한 마약범죄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야심 차게 국가방위군을 창설했다.
군과 연방경찰 등으로 구성된 8만명 규모의 국가방위군은 지난 5월 말부터 남북부 국경 등 일부 지역에 순차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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