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아프간 깜짝 방문…가니 대통령 만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반군 조직 탈레반이 29일(현지시간) 탈레반의 대외 창구 사무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평화협상을 재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양측의 7차 회담이 도하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자히드는 무장한 사람들이 폭포 근처에 모여 '아름다운 아프가니스탄'이라고 노래하는 동영상도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과거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아프간 남부의 파라 지역을 방문해달라는 자막도 달렸다.
AFP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그 대가로 탈레반은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은신처를 제공했던 2001년 9·11 테러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는 내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6차례 열린 회담에서 테러 방지 대책과 외국군 주둔, 탈레반-아프간 정부 간 대화, 종전 선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아프간에서 17년 이상 군을 주둔해온 미국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아프간 대선이 예정된 오는 9월 전에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7차 평화회담 직전인 지난 2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비밀리에 방문해 탈레반과의 협상을 9월 1일 전에 종료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평화협상 재개에도 탈레반은 지난달부터 자살폭탄 테러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차 협상이 재개된 날에도 탈레반의 공격으로 아프간 북부 나흐린 지구에서 최소 25명의 친정부 민병대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군 공습으로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최근 세력 회복에 성공해 아프간 전 국토의 절반가량을 장악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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