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정상 만찬서 언급… “북미정상 만남 성사 안 돼도 그 자체로 큰 성과”
▶ 트럼프 “가족과 와 기뻐…시진핑·푸틴 만났지만 文과 함께 하는게 아주 영광”

건배하는 한미정상 (서울=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친교만찬 중 건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대로 (북미정상 만남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고,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굉장한 성의를 보인 것이어서 그 자체로서 이미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트윗 하나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만남을 전격 제안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DMZ 회동을 위한 북미 간 물밑 실무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미뤄 DMZ에서의 북미 정상 또는 남북미 3자 정상 간 만남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위원장과 만남이 무산돼도 북미 상호 간에 우호적인 신호를 주고받은 만큼 향후 대화 재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외와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국을 방문해주신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상춘재 앞에 선 한미정상 (서울=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정숙 여사.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대단히 감사하다. 오늘 여기 오게 돼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이방카 보좌관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와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고, 지금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여러 정상을 만났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하는게 아주 영광이고 이 자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멜라니아가 아주 굉장한 여성이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문통 이걸 떠나서 개인욕심 안부리고 최대한 봉사할려는 마음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