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시애틀 미주체전 폐막식에서 1위, 2위, 3위 팀이 트로피를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석태 미주체전 조직위원장, 2위의 달라스, 1위의 LA, 3위의 워싱턴주,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장./ 체전 상황실에서 종합상황판을 찍고 있는 남정기 메릴랜드 체육회장. / 체전 조직위로부터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고 있는 김응권 재미대한배드민턴협회장(오른쪽서 네 번째)과 윤지희 워싱턴체육회장(오른쪽서 세 번째). /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는 메릴랜드 선수단./ 삼겹살 바비큐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시애틀 미주체전 자원봉사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제 20회 시애틀 미주체전에서는 메달이 준비되지 않아 선수들에게 메달을 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윤지희 워싱턴 체육회장은 대회 이틀째인 22일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수술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팀은 종합 순위 7위로 9위의 메릴랜드 팀을 이겨 은근히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시애틀 미주체전의 이모저모를 정리한다.
■ 메달 없는 미주체전
시애틀 미주체전 조직위는 메달을 중국에 주문했다가 대회전에 메달을 받지 못하면서 메달 없는 미주체전을 개최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직위가 중국에 주문한 메달이 ‘미중 무역 전쟁’ 탓인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일이 발생했다. 조직위는 1주일 이내에 세관에 있는 메달을 찾아 각 지회에 보낼 계획이다.
■ 윤지희 워싱턴체육회장 입원
워싱턴 선수단을 이끈 윤지희 워싱턴체육회장은 대회 개막 이틀째인 22일 대장 궤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새벽 병원에 입원한 후 다음날 수술을 받고 24일 새벽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워싱턴 선수단 임원들은 윤 회장이 병원에 입원하자 비상대책 모임을 갖고 3개조로 나눠 선수들을 격려, 종합 순위 7위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 워싱턴과 메릴랜드팀의 경쟁
워싱턴팀은 종합 순위 7위로 9위의 메릴랜드 팀을 이겨 체면은 차렸다는 분위기다. 이번에 두팀은 ‘한일전’ 못지않은 보이지 않은 경쟁을 했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남정길 회장은 체전 상황판을 임원들과 지켜보며 워싱턴 팀에 졌다는 것에 ‘비통’해 하는 분위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금메달 수에 있어서는 메릴랜드가 16개로 11개를 획득한 워싱턴을 앞섰기 때문. 같은 금메달이라도 단체경기 금메달은 보다 많은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많이 딴 워싱턴이 메릴랜드를 이겼다. 우덕호 워싱턴 총감독과 김홍 준비위원장은 메릴랜드를 이겼다는 것에 “체전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메릴랜드팀에게 지는 것 아닌가해서 아찔했다”고 말했다.
■ 워싱턴팀 공신은 사격, MD 팀 공신은 배드민턴
워싱턴 선수단이 선전 하는데 1등 공신은 사격팀으로 599점을 획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 선수단은 이외에 검도, 배드민턴, 수영, 배구 팀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릴랜드 선수단이 선전을 하는데 1등 공신을 한 것은 배드민턴팀으로 519점을 획득해 종합 3등을 차지했다. 메릴랜드 선수단은 이외에 검도, 육상, 축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워싱턴팀 메달밭은 수영
워싱턴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33개를 획득했다. 이중 금 5개, 은 43개, 동 24개 등 총 72개의 메달은 수영에서 나와, 메달 부문에서 워싱턴 선수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김무성 국회의원, 뉴욕 미주체전 지원 약속
개막식에 한국 정치인으로는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무성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참석, 축사를 했다. 김무성 국회의원은 “지난 40년간 미주체전이 열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올해 재미대한체육회가 체전을 위해 2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 2년후에는 훨씬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원봉사자, 바비큐 파티 ‘원더풀’
이번 체전에는 총 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돼 체전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경기에 동원돼 경기 진행을 도왔고 또 행사 이틀째 밤에는 바비큐 파티에 만전을 기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번 체전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많았고 특히 이틀째 밤 행사 개막식장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가 좋았다”고 말했다. 바비큐 파티에는 1,0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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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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