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이 21일(현지시간)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의 추진이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일단 중단되긴 했으나, 홍콩 정부가 ‘완전한 철회’ 약속을 하지 않은 데다 앞서 시위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경찰의 과잉진압 문제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시 한번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이다.
영국 BBC방송과 가디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대는 오전 7시쯤부터 정부청사와 입법회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정부청사 빌딩을 둘러싸며 이곳으로 향하는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했고, 일부는 경찰본부로 이동해 건물을 포위하기도 했다. 수천명가량으로 집계된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검은 옷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날 시위는 전날 홍콩 대학생들이 제시한 4대 요구 사항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열린 것이다. BBC는 이날 시위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를 향한 시위대의 분노는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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