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슨국제경제硏 “美기업 불리…제3국엔 레드카펫 깔아줘”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맞서 보복관세로 대응해온 중국이 중국시장에서 미국과 경쟁하는 국가의 제품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세를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한편, 중국은 제3국 제품을 대체재로 삼아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 완화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무역 파트너들에게는 관세를 낮춰 미국 기업들을 상당히 불리한 처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초 8%에서 이달 현재 20.7%로 크게 올랐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제3국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초 8%에서 같은 해 11월 6.7%로 떨어졌고 현재 같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에 대해서는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있다"면서 "(미국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14억명의 중국 소비자들에 대한 더욱 개선된 접근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수출업자들은 경쟁국인 캐나다나 일본, 유럽 등에 비해 점점 불리한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미 수출업자들에게 좋은 뉴스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제3국의 제품 관세를 낮춤으로써 더 낮은 가격에 대체재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충격을 제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중국의 수입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미국산의 수입은 더욱 가파르게 줄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미국산 랍스터의 경우 중국이 지난해 7월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중 수출이 70%나 급감한 반면, 캐나다산 랍스터의 대중 수출은 거의 두배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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