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가 또 다시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글을 적은 것으로 드러난 입학 예정자의 합격을 전격 취소시켰다.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12학년생 카일 카슈브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하버드대로부터 입학 취소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카슈브는 지난해 2월 미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고교 총기난사 사건 생존자로 잘 알려져 있다. 더욱이 참사 후 급우들은 총기 규제를 강하게 요구한 반면, 카슈브는 총기소유의 자유를 지지해 눈길을 끌어왔다.
카슈브는 총기난사 사건 발생 수개월 전인 지난 2017년 소셜미디어 등에 흑인과 유대인 등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글을 쓴 것이 최근 드러났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카슈브는 “16세 때 저지른 철없는 행동에 사과한다. 단지 친구들에게 관심을 끌고 싶어서 쓴 글에 불과하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하버드대는 카슈브에게 입학 허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카슈브는 “하버드는 내가 더 성장하지 못할 것처럼 결론지었다.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하버드대를 비난했다. 카슈프는 하버드대를 선택하면서 타 대학의 장학금 제의도 거절했고, 이미 모든 대학의 입학전형이 끝나버렸다는 아쉬움도 함께 내비쳤다.
하버드대는 지난 2017년에도 소셜미디어의 비공개 그룹채팅에서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 받은 10여 명의 입학 예정자들에게 무더기 입학 취소 통보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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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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