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리브라’결제 글로벌 결제 시스템 금융계 지각 변동 예고

가입자만 24억명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가상화폐‘리브라’를 출시한다고 발표, 금융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AP]
페이스북이 18일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화폐 ‘리브라’(Libra) 서비스를 오는 2020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라‘는 별라지 가운데 ’천칭‘자리를 뜻한다.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페이스북의 새 암호화폐가 금융 거래와 금융 산업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특히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에 뛰어들면서 가상화폐가 금융 메인스트림에 진입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내년에 메신저와 왓츠앱 등에서 리브라의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가상화폐로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된다.
실사용자(active user)만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이 가세하면, 가상화폐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시장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망했다. 무엇보다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글로벌 결제시스템에도 큰 위협으로 떠오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카드회사 마스터카드,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를 비롯해 20여개 업체가 동참하기로 했다. 리브라의 공식 론칭 이전까지 최소 100개 업체가 동참할 것으로 페이스북은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팀’을 신설하고, 1년 넘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WSJ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움직임을 디지털 화폐에 관한 가장 주류의 시도로 평가하면서, 최근 수주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페이스북이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데이비드 마커스는 이날 “인터넷은 모두에게 세계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부여했으며, 자유로운 대화에 접근을 민주화했다. 하지만 돈은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 ’리브라‘가 바로 돈의 개념을 바꿔놓겠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리브라 서비스가 처음에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프로토타입(원형)단계에서 1초당 1,000건 정도의 거래를 처리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비자 네트워크 경우 초당 2만4,000건 이상을 처리하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초당 최대 25만건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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