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8일 밤 10시22분께 니가타현 무라카미시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야마가타현 앞바다로 깊이는 14km로, 기상청은 주변 해안지역에 높이 1m 정도의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해안 주변과 강 하구 인근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마련하며 피해 상황 확인에 나섰다. 니가타시에선 밤 11시15분 현재 15개 이상의 대피소를 설치, 최소 580명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도호쿠전력에 따르면 지진의 영향으로 니가타현과 야마가타현 일부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니가타현 소재 원자력발전소는 운전을 정지했으나 현재까진 지진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JR동일본은 지진 발생 직후 조에쓰, 호쿠리쿠, 도호쿠 신칸센과 재래선 일부에 대해 운행을 보류했고, 이중 호쿠리쿠·도후쿠 신칸센은 곧 운행을 재개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0시10분 기준 니가타현 구리지마와 야마가타현 사카다항 등 5곳에서 미약한 해일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쓰나미에 따른 해수면 변화는 최대파가 관측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장소에 따라선 관측된 것보다 더 큰 쓰나미가 도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밤 임시 기자회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당부하고 “니가타현과 미야기현의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원자력 발전소에 이상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
도쿄=김회경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