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집값과 아파트 렌트비 상승이 계속되자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아파트 임차인들이 워싱턴주를 떠나 아예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대거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정보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AL)’가 최근 공개한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아파트 임차인들 가운데 7.9%가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AL은 “서부지역 테크 기술자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보다 저렴한 주거비가 형성된 포틀랜드로 몰리고 있다”며 “시애틀은 포틀랜드로 이주해 오는 타 도시 주민들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도시”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거주 아파트 임차인들 가운데 27%는 시애틀을 떠나 타 도시 이주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등으로 터무니 없이 주거비가 오른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임차인들의 이주를 원하는 도시는 포틀랜드와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 이어 시애틀이 세번째다.
시애틀 임차인들이 포틀랜드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포틀랜드가 새로운 IT 기술자들이 생활하는 테크 도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틀랜드 메트로는 최근 테크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과 같은 IT 허브 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국내 대도시 가운데 재택근무 비율이 4번째로 높은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애틀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 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올해에만 1.3%가 올랐다. 시애틀에서 방 1개 아파트를 렌트할 경우 월평균 1,340달러의 렌트비가, 방 2개 아파트 경우 1,670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반면 포틀랜드의 경우 올 들어 0.2% 의 렌트비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방 1개 아파트의 경우 월 1,125달러, 방 2개의 경우 1,328달러로 시애틀에 비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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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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