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에서 대표단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입주 경험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가 김진향 이사장.
미 의회에 개성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방미 중인 공단 입주 기업대표단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개성공단,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12일 버지니아 비엔나에 소재한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을 비롯해 개성공단 기업협회의 정기섭 회장(에스엔지 대표), 김학권 고문(재영솔루텍 대표), 한재권 고문(서도산업 대표), 이종덕 부회장(영이너폼 대표), 전기경 이사(드림에프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한인들의 관심과 주류사회 여론 형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공단운영 체험을 나눴다.
김진향 이사장은 기조 발제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미국의 관점과 우리의 입장이 크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성공단은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공단 재개의 여건을 조속히 만들어 가는데 진보·보수 구분 없이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또 “북한 노동자들은 일에 대한 인식이 한국과 다르다. 북한에서는 네 일, 내 일의 구분이 없고 노동을 살고판다는 개념이 없었다”며 “북한 노동자들에게 있어 일이란 공동체가 개인에게 맡긴 임무이며 근로자들 간에 경쟁심이란 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학권 고문은 “반공교육을 상당히 받고 자란 사람으로서 처음 입주했을 때 걱정하고 당황스러웠으나 3~4년쯤 지나자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준까지 가까워졌다”고 소개했다.
정기섭 회장은 “개성공단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득실을 따져볼 때 득이 훨씬 많다”고 강조하며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역설했다.
포럼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가 주최하고 미주민주참여포럼(대표 최광철)이 후원했다.
<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