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보복 카드로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무역전쟁 대응으로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7개 지역에서 희토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중국 징지왕(經濟網)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공업정보화부, 자연자원부 등 3개 부문이 지난 10일부터 네이멍구자치구, 장시성, 푸젠성, 후난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등 7개 지역에서 희토류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개위는 앞서 지난 4일과 5일 희토류 관련 업계와 규제 기관, 전문가들을 각각 불러 희토류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개발위는 성명을 통해 "희토류의 특별한 가치를 전략적 자원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희토류는 배터리,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광물질 17가지를 가리킨다. 중국 희토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희토류 최대 수요국은 미국이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희토류 수출량은 3640t으로, 전월(4329t)보다 16%나 감소했다. 최근 들어 중국 희토류 수출량이 약 20% 증가율을 기록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올 1∼5월 누적 희토류 수출 규모 역시 1만9265.8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쿼터를 줄여 미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미 희토류 수출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수 있을지라는 질문에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의 대문은 열려있지만, 미국이 갈등을 고조시키려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