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대학 캠퍼스
SAT 점수 낮은 사회적 약자들 입학 가능성 높아져
SAT 시험을 관장하는 칼리지보드가 응시자의 가정형편과 주변환경 등 사회·경제적 배경을 고려하는 이른바 ‘역경점수’(Adversity Score)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워싱턴대학(UW)이 시범 운영 대상 중 한 곳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역경점수를 산정하기 위해 칼리지보드는 응시 학생의 가구 연소득과 거주하는 지역의 범죄율, 빈곤 수준, 재학 학교 내 빈곤층 비율 등 총 15개 항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경점수는 50점을 평균으로 1점에서 100점까지 매기며 SAT 응시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 측에 제출되지만, 학생 본인은 이 점수를 받아볼 수 없다.
지난해 전국 50개 대학에 시범적으로 역경점수를 제공한 칼리지보드는 올해 150개 대학으로 늘린 뒤, 내년부터는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워싱턴주에서 컬리지보드의 역경점수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대학은 UW이 유일하다.
이 제도는 SAT 점수가 낮게 나타나는 빈곤층 거주 지역에서 응시한 학생들에게 일종의 가산점을 줌으로써 형평성을 도모한다는 것이 취지이다.
그러나 역경점수 도입이 대학입시 전형 과정에서 인종 역차별 등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칼리지보드는 ‘역경지수’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전국 대학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UW과 달리 워싱턴주립대학(WSU)은 ‘역경지수’ 도입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WWU는 이 시스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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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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