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진해 뉴욕시에 경고령 내린 가운데 다시 중부에서 발생

28일 토네이도가 스쳐간 캔자스주 로렌스의 한 주택[AP]
중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일대가 28일 밤과 29일 아침 폭우 및 토네이도로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주택이 무너졌으며 적어도 십여 명이 다쳤다.
중서부에서 시작된 악천후는 13일째 이어졌다. 중부와 동부 경계선인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로 동진하던 토네이도가 다시 서쪽으로 가 '본고장'인 미주리주 및 캔자스주에서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토네이도 경고 지역은 동단 대서양 변의 뉴욕시까지 추가되었다.
28일 새벽과 낮에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에서 심한 폭우로 1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130명이 다쳤다. 그러나 이날 밤 토네이도는 다시 미주리주와 캔사스주 경계선에 위치한 캔자스시티 인근에 떨어졌다.
이곳에서 48㎞ 서쪽으로 떨어진 캔자스주 린우드 주민인 마크 더핀은 텔레비전 보도로 대형 토네이도가 집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그 다음에 알게 된 것은 집의 모든 벽이 무너져버렸다는 사실이었다. 더핀은 매트레스를 방패로 삼아 들고 아들과 함께 지하로 피신했는데 이 매트레스 덕분에 온 집이 무너진 상황에서 견뎌냈다. 개 두 마리도 살아남았다.
인구 210만 명의 캔자스시티 도시권에 폭우가 몰아친 28일은 하루 최소 8개의 토네이도 발생이 미 기상청에 보고된 연속 12일째다.
이 같은 장기연속 토네이도 발생은 1980년 이후 처음이다. 28일 하루에 토네이도는 캔자스, 미주리는 물론 인디애나 및 펜실베이니아에서 적어도 28건이 보고되었다고 기상청 웹사이트는 전했다.
이번 악천후 속의 토네이도 발생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펜실베이니아 동부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기상 당국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북부에 경고령을 내렸다.
토네이도 바람은 지붕을 홀랑 벗겨가버려 집들을 거대한 인형집처럼 보이게 만들고 또 집 벽체를 바닥 기초로부터 모두 떼어내 주변에다 부스러기로 흩트린다. 잔해물들이 워낙 많이 쌓여 레이더 상으로도 보일 지경이다. 오하이오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이들을 치우기 위해 겨울 제설차를 동원했다.
하루에 50건이 넘는 토네이도가 사방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미국에서 63차례 있어 희귀하다고 할 수 없다. 100건이 넘는 경우도 3차례 있었다.

27일 밤 토네이도가 강타한 오하이오주 셀리나의 한 주택 다음날 모습[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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