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1일, 8일 연주회 갖는 피아니스트 장성
“너무 많은 자유를 주는 거슈인과 엄격한 원칙주의자 베토벤의 곡을 1주 간격으로 연주한다는 건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두 번의 토요일에 피아니스트 장성(33·사진)씨가 오케스트라 협연을 한다. 이번 주 라크마(LAKMA)와 거슈인의 랩소디 블루를, 다음 토요일에는 비센티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각각 연주한다. 극과 극의 레퍼토리다. 올해가 솔로 연주경력 30년, 그리고 프로 연주자 데뷔 17년이 된 그이기에 가능한 연주다.
“음악은 ‘롤’(Role)이고 사람이나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는 거에요. 희노애락이라는 감정을 마음으로 반영하고 귀로 표현하고 또, 사랑을 가슴으로 들어 즐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죠”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예원학교에 수석 입학했고 한국일보 콩쿠르, 이화경향 콩쿠르, 조선일보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부 과정에 영재 입학했다. 같은 해 난파콩쿠르 대상을 수상했고 2003년 일본 나고야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당시 실내악상과 일본 엑스포상을 휩쓸었다. 2006년 KBS 신인음악 콩쿠르 1등, 이탈리아 비오티 발세시아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2007년 독일로 건너가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 과정과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하노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및 청중상 영예도 안았다.
“한국에서 어떻게(How) 연주하는가를 배웠고 독일에서는 왜(Why) 음악을 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미국에 와서는 ‘나눔’(Share)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배웁니다. 교감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활동한 지 4년. USC 음대 대학원에서 제프리 카한을 사사했고 뵈젠도르퍼 국제 콩쿠르 우승과 비르투오조 부문 특별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최근 베토벤 바이얼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볼더 듀오 국제 콩쿠르 입상, 슈베르트 두오 국제 콩쿠르 우승 및 슈베르트 특별상 수상 등 실내악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재 그는 OC 음악 소사이어티 음악감독이자 베토벤 프로젝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2018-19 시즌 베토벤 콘체르토 전곡을 지휘·연주하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라크마 윤임상 지휘자와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입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분이시죠. 좋은 연주 선사하겠습니다”
장성씨는 6월1일 오후 7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18000 Park Plaza Dr.)에서 열리는 OC한인회 기금모금 음악회에서 LAKMA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문의 (714)530-4810
또, 6월8일 샌타모니카 제일장로교회 베토벤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3번으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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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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