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모디 총리가 현지시간 23일 밤 뉴델리의 집권당 본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고 있다. [AP]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재집권이 사실상 확정됐다. 모디 총리는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2024년까지 인도를 한번 더 이끌게 됐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종반에 접어든 총선 개표 결과 BJP가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을 훌쩍 넘는 300개 안팎의 선거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40∼350곳에 달한다.
지금 추세라면 BJP와 NDA는 이번 총선에서 2014년 총선 때보다 훨씬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획득해 인도 연방의회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BJP가 의석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JP는 이번 총선에서 열세 지역으로 꼽히던 웨스트벵골, 오디샤 등 남동부 여러 주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전체 득표율을 끌어올리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 NDA의 의석도 지난 총선 때의 336석을 넘어설 전망이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큰 어려움 없이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