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보도… “아마존, 음성인식·소비자가전 시장 리더 야심”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사람의 감정을 판독하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개발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아마존 내부 문서에서 '건강·웰빙(health and wellness) 제품'으로 묘사된 이 기기는 손목에 차는 형태이며, 음성 명령으로 작동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이 기기는 장착된 마이크에 입력되는 사용자 목소리를 통해 감정 상태를 판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게 된다.
내부 문건은 '딜런'이란 암호명이 붙은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이용자가 다른 사람들과 더 효율적으로 의사소통하도록 조언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파이어폰과 에코 스마트 스피커 등을 개발한 하드웨어팀과 아마존의 인공지능(AI)인 '알렉사' 소프트웨어팀이 협업해 개발 중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 기기가 출시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또는 이 기기가 상용화되기는 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직원들에게 상품을 실험할 수 있는 폭넓은 재량을 부여한다. 일부는 아예 시장에 나오지 않기도 한다.
사람 감정을 이해하는 기계는 공상과학소설(SF)의 단골 소재였다. 특히 최근 머신러닝 기술이나 음성·이미지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개념이 곧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IBM 등은 시각·청각 데이터로부터 감정 상태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로 AI 스피커 시장을 개척한 아마존은 이 스피커에 탑재된 AI 비서 '알렉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은 애플의 에어팟과 비슷한 무선 이어폰을 개발 중인데 여기에도 알렉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자동차 대시보드에 설치할 수 있는 스피커 '에코 오토'는 선주문 물량이 100만 대에 달한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웨어러블 기기 개발 움직임은 최첨단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소비자 가전제품 분야에서 시장 리더가 되겠다는 아마존의 야심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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